이통3사, 입 모아 “인공지능”…사업화 속도
SKT, ‘글로벌 AI 컴퍼니’로…DNA 기술 상용화
KT “빅데이터로 고객 맞춤형 광고 추천해줘”
LG유플러스, 콘텐츠와 AI 기술 접목 ‘눈길’
[앵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올 들어 인공지능(AI) 사업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탈통신 기조가 이어지며 AI 기술을 이용한 통화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고 있는데요.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SKT)이 올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가시화하고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달 SKT는 3차원 공간에서 네트워크 상황을 쉽게 분석할 수 있는 DNA(Deep Network AI) 기술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최근엔 AI 기술을 이용한 반려동물 질병 진단 보조 서비스인 ‘엑스칼리버’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여기에 AI 반도체 X330의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AI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도 나섰습니다.
KT는 AI를 통신 서비스에 적용했습니다.
직원 고용이 힘든 소상공인을 위해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고, 놓친 전화는 메모해주는 ‘AI 통화비서 라이트’ 서비스를 선보인 겁니다.
또 빅데이터를 이용한 초개인화 마케팅플랫폼 ‘KT 애드트윈’도 내놨습니다. 기존 문자 위주 서비스를 벗어나 디지털 매체까지 범위를 확장하고 타겟팅 기술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을 제공하겠단 복안입니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콘텐츠에 접목시킨 점이 눈에 띕니다. AI를 통해 일반 동화책을 아동용 리딩북으로 변환해주는 ‘아이들나라 스튜디오’를 개발했는데, 1권에 13시간 걸리던 제작 시간이 약 2시간으로 단축돼 제작 효율성을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또 LG유플러스에서 강조하고 있는 고객경험에도 AI 기술이 탑재됐습니다. 고객센터의 상담 내용을 분석하고 처리하는 ‘VOC LAB’을 통해 고객 요금제를 추천해주고, 사례를 통해 빠르게 답변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생성형 AI의 성장으로 통신사는 상담업무를 보조하는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인공지능 콜센터를 포함해 VOC LAB을 기업 간 거래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확장하겠단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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