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보릿고개…高가성비 SPA 브랜드 ‘부활’

[앵커]
불경기에 의류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며 패션업계가 보릿고개에 접어들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옷을 구매할 수 있는 SPA브랜드는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패션 제품에서도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겁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SPA브랜드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오늘(30일) 발표했습니다. SPA브랜드를 구입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54.4%)은 ‘좋은 가성비’를 꼽았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10월 이후, ‘의류비 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계속 100에 못 미쳤습니다. 100보다 낮으면 옷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한 가구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옷에 대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패션업계는 침체기에 직면했지만, SPA브랜드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대표적인 SPA브랜드의 최근 3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유니클로의 경우 2021년 6,297억원에서 2022년 8,036억원, 2023년 9,219억원으로 쭉 증가 양상을 보였습니다. 국내 브랜드인 탑텐(신성통상)과 스파오(이랜드월드)도 마찬가지입니다.
탑텐 관계자는 “탑텐은 국내 매장 수가 2021년 486개, 2022년 555개, 2023년 690개로 3년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IR협의회 1월 보고서에 의하면 2024년 매출 1조 원 달성도 전망됩니다.
[싱크] 이진화 / 부산대학교 의류학과 교수
“불경기하고 맞물리면서 SPA브랜드들이 매출을 높게…”
경기침체와 맞물려 시작된 SPA브랜드의 부활. 고물가를 피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대한항공, MRO·무인기 강화…신사업 확대 속도
- 금호건설, 지방 미분양 ‘한숨’…신도시 공공주택 ‘활로’
- 포스코, 인도에 합작 제철소…“연 600만톤 생산”
- SK, 이천포럼 개막…최태원 “소버린 AI 만든다”
- K조선, 필리핀·브라질 등 투자 확대…현지 협력 박차
- “AI 쓰면 돼”…판교 IT업계 고령화 가속
- ‘벼랑 끝’ 석화업계, 칼 빼드는 정부 해법은
- 영풍, 올 상반기만 1504억 영업손실…‘환경오염’ 조업정지 등 '환경법 위반' 영향
- 중기중앙회,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에 온누리상품권 1000만원 전달
- 현대차·기아 협력사에 6300억 우대 금융…관세 충격 완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