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023년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최고’

경제·산업 입력 2024-02-05 18:02:13 수정 2024-02-05 18:02:13 황혜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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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2,200억 원·영업이익 1,334억 원·영업이익률 11%
펙수클루·엔블로·나보타가 성장세 이끌어

[사진=대웅제약]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3개 분야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 2,220억 원, 영업이익 1,334억 원, 영업이익률 11%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성장했고, 영업익률도 2% 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대웅제약 실적은 국산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등의 전문의약품(ETC)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지속적 성장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약제 중 가장 긴 9시간 반감기를 강점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있다. 전문의약품 매출이 8,725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누적 매출 약 720억 원을 달성했다. 현재 품목허가신청(NDA), 기술수출 등을 통해 총 24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엔블로는 국내 유일의 SGLT-2 억제제 신약으로 출시 6개월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또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다. 우루사, 엘도스, 크레젯, 스타빅 등 기존 전문의약품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나보타는 1,4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중 약 80%가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진출하며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약 1조 3,6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중국 CS파마슈티컬즈와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에 대한 4,130억 원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2월에는 브라질 제약사 ‘목샤8’과 1,150억 원 규모의 엔블로의 중남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생명공학 투자회사 애디텀바이오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에 6,390억 원 규모로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자이더스 월드와이드 디엠씨씨와 1,220억 원 규모로 항암제 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DWJ108U) 데포 주사제 미국 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에 엔블로 공급을 위해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와 770억 규모로 계약을 마쳤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약의 지속적인 성장, 나보타의 성장 등으로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세 분야에서 역대 최대실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을 중심으로 ‘1품1조(1品1兆)’ 비전을 실현하고 R&D는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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