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매출 최대”…작년 영업이익 6,398억원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신세계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6,398억원(전년比 0.9% 감소)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3,571억원(전년比 18.6% 감소), 순이익은 3,025억원(전년比 44.8% 감소)이다. 

지난해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2.8% 증가한 2조5,570억원으로 역대 최대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신세계백화점 연간 매출은 2020년 1조7,810억원에서 2021년 2조1,365억원, 2022년 2조4,869억원, 2023년 2조5,570억원 등으로 계속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과 지역 점포 최초로 2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에서 좋은 실적이 나온 것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속된 고물가 ·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차별화된 콘텐츠로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백화점 영업이익은 물가 상승에 따른 관리비나 판매촉진비가 동반 상승한 영향 등으로 지난해 대비 12.4% 감소한 4,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디에프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2억원 증가한 89억원으로 집계된다. 매출은 4,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의 경 개별 자유 여행객 비중이 커지며 증가했다.

신세계까사의 작년 4분기 매출은 9.6% 증가한 649억원, 영업손실은 2022년 4분기 178억원에서 1년 사이 10억원으로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작년 4분기 매출은 8.8% 감소한 3,925억원, 영업이익은 27.2% 감소한 1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작년 4분기 매출은 7.6% 줄어든 823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240억원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내수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과 더불어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오프라인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올해 더 호전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ran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