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개발 박차…"글로벌 수소 운송 시장 선점 나선다"

경제·산업 입력 2024-02-14 14:47:50 수정 2024-02-14 14:47:50 김서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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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사이드에너지·현대글로비스·MOL과 MOU 체결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 목표
"2030년까지 안전·효율 잡은 수소 해상 운송 기술 만들 것"

HD한국조선해양이 2030년을 목표로 개발에 나선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서울경제TV=김서현 인턴기자] HD현대가 한국과 호주, 일본 주요기업과 협력, 글로벌 수소 운송 시장 선점을 위해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에너지(Woodside Energy), 현대글로비스, 일본의 글로벌 선사 MOL(Mitsui O.S.K. Lines)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2년부터 우드사이드에너지 및 현대글로비스와 손잡고 액화수소 수출입 환경과 선박 운용을 고려한 해상 밸류체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왔다.

여기에 수십 년간 액화천연가스 운송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MOL이 새롭게 합류한 것이다. 이에 추진 중인 글로벌 수소 운송 사업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HD현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4사 간 협약에 따라 각 사는 2030년까지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탄소배출이 적은 수소 해상 운송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30년까지 기술적, 상업적으로 운용 가능한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국내 최초로 LNG·수소 혼소엔진을 개발한 데 이어, 2023년 자체개발한 대형수소운반선 수소화물시스템에 대해 DNV선급으로부터 개념승인(AIP)를 받은 바 있다.

우드사이드에너지는 액화수소 시장을 개발한다. 우드사이드에너지는 지난해 싱가포르 케펠 데이터 센터(Keppel Data Centres)와 액화수소를 공급하는 주요조건합의서(Non-binding Heads of Agreement)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와 MOL은 액화수소 운반선 운영에 대한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선박 운항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은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가스선 분야의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구축에 앞장 설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 기회까지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bodo_cele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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