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1994년생 샛별 김성현 기수 데뷔”…위너드래건과 6경주 치뤄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로에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한국마사회는 1994년생 김성현 기수가 지난 3일 새로 데뷔했다고 15일 밝혔다. 토요일 서울 6경주에 ‘위너드래건’과 함께 데뷔전을 마친 그의 첫마디는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였다.
빨갛게 상기된 그의 얼굴에는 경주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 그리고 기수의 꿈을 이뤘다는 기쁨이 공존했다. 첫 성적은 11위.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같은 날 출전한 2개의 경주에서 연속 4위를 하며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마사회는 김성현 기수의 데뷔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전했다. 2013년 기수후보생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던 중 불의의 낙마사고로 아카데미를 나오게 된 그는 기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채 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 2016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말관리사로 취업 후약 7년 정도 말과 함께 지내면서 기수시험에 도전했다. 그 결과 작년 신규 더러브렛 기수 면허시험의 유일한 합격자가 되면서 꿈을 이뤘다.
김성현 기수에 기수로서 가진 장점에 대한 질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체력”이라고 답했다.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기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경주마처럼 달려온 경험을 실은 답변이었다. 롤모델에 대해 묻자 “기수 선배님들 모두가 나의 롤모델이다. 훌륭한 선배님들에게 좋은 점만 배워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기수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김 기수는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성실하고 꾸준히 발전하는 기수가 되겠다”며 경마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인사 또한 잊지 않았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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