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퍼거슨 맨유 감독의 경주마 스피릿 댄스, 사우디 네옴 터프컵 우승”

경제·산업 입력 2024-03-07 15:18:47 수정 2024-03-07 15:18:47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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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마주의 경주 우승 인터뷰. [사진=사우디컵 유튜브]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박지성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어보이며 친구들과 얼싸안는 장면이 오랜만에 목격됐다. 그가 목격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아지즈 경마장이다.

 

한국마사회(마사회)7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스피릿 댄서가 사우디컵 네옴 터프컵 우승을 차지하자 기쁨을 표했다고 밝혔다.

 

뼛속까지 경마팬이자 마주이기도 한 퍼거슨의 스피릿 댄서(SPIRIT DANCER)‘가 현지 기준 지난달 24일 열린 사우디컵 제7경주 네옴 터프컵(G2, 2,1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결승선 약 300m 전방에서 추입하기 시작해 리안 무어가 기승한 룩셈부르그(LUXEMBOURG), 빈 파이살 사우디 왕자 소유의 그로서잭(GROCER JACK) 등을 모두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2위는 딥임팩트의 자마로 역시 추입에 능했던 일본의 킬러 어빌리티(KILLER ABILITY)‘. 우승마에게 주어진 우승상금은 총 상금의 절반인 100만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34,000만원이다.

 

지난해 바레인 국제 경마대회에서도 퍼거슨에게 우승과 함께 약 7억원의 상금을 안겨다 준 스피릿 댄서‘. 바레인 인터내셔널 트로피컵(G2, 2,000m) 우승 당시 친구이자 공동마주인 게드 메이슨이 퍼거슨을 너무 세게 껴안고 점프하는 바람에 갈비뼈가 부러지는 일도 있었는데 스피릿 댄서가 우승했으니 내 갈비뼈 정도는 부러져도 괜찮다.”라며 웃어 보일 정도였으니 퍼거슨의 경마 사랑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듯하다.

 

이번 사우디 네옴 터프컵에서도 우승소감 인터뷰 내내 친구이자 공동마주인 게드 메이슨, 피터 던과 어깨동무한 채로 웃음 짓는 그를 보며 팬들은 이 분은 여기서도 우승 하시네”, “말도 라커룸 들어갈 때 긴장할 듯같은 재밌는 반응을 내놓으며 이제 경마팬이자 마주로서 즐거운 노후를 보내고 있는 퍼거슨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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