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비락식혜 제로’ 출시…할매니얼·제로슈거 트렌드 '탑승'
“전통 음료 넘어 국민 음료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
비락식혜, 할랄 인증 획득 및 현지 시장 판매 채널 확장 본격화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비락식혜 제로(Zero)’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비락식혜 판매량은 지난해 할매니얼 트렌드 확대에 힘입어 2022년 대비 18% 신장했다. 할매니얼이란 할머니를 의미하는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의 ‘밀레니얼’을 합친 합성어로 밀레니얼 세대가 옛날 음식 등을 선호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신제품 비락식혜 제로는 비락식혜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제로 버전이다. 제품 맛은 유지하며 설탕, 당류, 칼로리 제로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전통 음료 콘셉트에 건강 트렌드를 결합해 식혜를 즐기는 기존 고객과 건강관리에 민감한 신규 소비층을 동시에 공략하고자 출시했다.
또 비락식혜 제로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제로슈거 음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도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할랄청(BPJPH)으로부터 이슬람 율법에 따라 제조된 식품이라는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하고 수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한 판매 채널 확장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평기 팔도 마케팅팀장은 “‘비락식혜 제로’는 전통과 트렌드라는 서로 다른 두 콘셉트를 조화롭게 녹여낸 제품”이라며 “30년간 사랑받아 온 전통 음료를 넘어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 음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락식혜는 1993년 출시한 전통 음료 최초 RTD 브랜드다. RTD란 레디 투 드링크의 약자로, 별 다른 과정없이 바로 마실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비락식혜는 국내산 엿기름과 멥쌀을 주원료로 11시간에 이르는 공정을 거쳐 제조해 가정에서 만들기 까다로운 식혜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출시 31주년을 맞은 비락식혜 누적 판매량은 20억 개를 돌파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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