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 사우디 현지 조립 공장 설립 추진 MOU 체결
기술 지원 및 판매대리점·제조기업 협력 통해 대우트럭 현지 조립
판매량 연 1천대 달성 목표, 사우디 인근 중동 지역 공략 포부도
[서울경제TV=김서현 인턴기자] 타타대우상용차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 라드 압둘자와드 사우디 디젤(Saudi Diesel Equipment, SDEC) 사장, 시얌 아스나니 퍼펙트 아라비아(Perfect Arabia Factory, PAF) 사장을 비롯한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타타대우상용차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SDEC와 PAF가 협력하여 대우트럭을 현지에서 조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SDEC는 기존 완성차 수출에서 판매 대리점 역할을 수행한 것처럼 사우디에서 조립되는 대우트럭의 현지 판매를 책임지며, PAF는 공장 시설 및 차량 생산을 위한 인적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2014년 현지 판매대리점인 SDEC와 대리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출했다. 2023년에는 대형트럭 670대를 수출하고 약 48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사우디 현지의 판매 호조 속에 지속적인 성장 및 연간 1,000대 수출 달성을 위해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계획 중인 것"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인근 중동 국가로의 수출도 사우디에서 완성되는 트럭을 통해 판매하겠다는 포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의존적인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네옴시티, 아미랄 석유화학 단지 등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트럭에 대한 판매 및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라는 게 타타대우의 분석이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현지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bodo_cele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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