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건설 수주 경쟁 불꽃…"마진 확실, 운영수익도 기대"
AWS 데이터센터 수주전…'현대건설' VS 'DL이앤씨'
GS건설, 시공·개발·운영까지…'추가 수익 기대'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2026년까지 매년 16% 성장"
현대건설, 강도 8.0 지진 견디는 내진 설계 적용
[앵커]
요새 정비사업에선 건설사들 간의 뜨거운 수주전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공사비가 치솟자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면서까지 참여하지는 않겠다는 건데요. 대신 건설사들은, 안전하게 마진을 챙길 수 있고 건물을 다 짓고 나면 운영 수익까지 낼 수 있는 데이터센터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종 기술 개발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볼 수 있었던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이 데이터센터로 옮겨붙었습니다.
최근 인천 서구 가좌동에 들어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참여했습니다.
GS건설은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엔 자회사 디씨브릿지를 통해 경기 안양시에 '에포크안양' 데이터센터를 준공했습니다.
향후 개발과 운영 모두 맡아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컴퓨터 서버를 한곳에 모아 운영하는 시설입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약 5조 원, 2026년까지 매년 약 1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AI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도시정비 사업과 비교해 공사비 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낮고, 운영까지 맡게된다면 추가 수익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보니 건설사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대형건설사 관계자
"기존 시공의 영역을 넘어서 설계와 개발, 운영까지 사업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서 수익성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데이터센터는 첨단 산업의 발전에 따라 중요도 및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규모 또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서 건설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현대건설은 강도 8.0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를 적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열을 잡기 위한 최신 냉각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담가 열을 식히는 차세대 냉각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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