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또 금융사고…당국, 6주간 정기검사 진행 중
[앵커]
지난 20일부터 금융감독원의 정기 검사를 받고 있는 NH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100억원대 규모 금융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64억원 규모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NH농협은행에서 60억원대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공시된 109억원 규모 금융사고에 이어 두 번째 입니다.
지난 22일 농협은행은 공문서 위조와 업무상 배임 혐의에 해당하는 금융사고를 적발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농협은행 A지점에서는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53억4,400만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신 담당 직원이 채무자가 위조한 공문서를 확인하지 않고 실제 감정 가격보다 더 큰 규모로 대출을 진행한 사실이 내부 감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또 농협은행 B지점에서는 2018년 7월부터 한 달 가까이 11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는데, 민원과 제보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고 역시 담보물인 부동산 가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서류를 조작해 초과 대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농협은행과 NH농협금융지주에 대한 정기검사를 6주간 진행 중인데, 농협은행 내 부동산 감정평가 체계와 전반적인 부동산대출 시스템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으로 이어지는 특수한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부문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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