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제 14회 스포츠경향배, 한국산 5세말 ‘포에버드림’ 깜짝 우승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마사회(마사회)는 지난 2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14회 스포츠경향배’(1등급, 연령오픈, 1,200m, 순위상금 1억1,000만원)’에서 한국산 5세 거세말인 ’포에버드림‘이 임다빈 기수와 함께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주는 연령과 산지에 상관없이 총 11마리의 1등급 말이 출전한 가운데,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 기록을 가지고 있는 ’새내퀸‘에게 팬들의 기대가 가장 많이 쏠렸다. 그러나 우승은 인기도 5위 ‘포에버드림’의 몫이었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출발 게이트가 열리면서 ‘바이스로이’, ‘새내퀸’, ‘몬스터케이’, ‘라온자이언트’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포에버드림’은 이에 이은 5위권.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몬스터케이’는 쳐지기 시작했고, ‘포에버드림’이 4위로 올라섰다.
‘새내퀸’과 ‘라온자이언트’가 치열한 선두 경합을 벌이는 사이 ‘포에버드림’은 바깥쪽 코스를 공략하며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결승선을 50미터 남겨두고 드디어 선두로 올라선 ‘포에버드림’은 ‘코스모’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1분 13초 4.
‘포에버드림’과 두 번째 호흡 만에 우승을 차지한 임다빈 기수는 “지난번에 기승했을 때에는 외곽번호였는데 자리를 잘못 잡아서 성적이 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2번 게이트여서 자신감은 있었고 우승은 아니더라도 순위권에는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또한 “말이 출발이 괜찮아서 편하게 초반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관리를 잘해서 좋은 컨디션이 계속 유지가 된다면 대상경주에도 출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날 ‘제14회 스포츠경향배’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2만 4천여 명의 나들이객들이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했다. 매출액은 약 44억 원, 배당률은 단승식 10.6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39.4배, 98.7배를 기록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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