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제 1회 퇴역경주마 승마대회’ 성료…“3년 이내 은퇴 경주마 겨뤄”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마사회(마사회)는 지난 1일과 2일 구미시 승마장에서 개최된 ‘제1회 퇴역경주마 승마대회(KRTC)’가 성료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열린 이번 퇴역경주마 전용 승마대회에는 경주로를 은퇴한 지 3년 이내의 퇴역경주마 총 62두가 출전해 마장마술, 장애물 및 퇴역경주마에 특화된 엔트리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각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경주퇴역승용마의 성공적인 승용전환을 이끌어낸 소유자들에게는 트로피, 메달, 상장과 함께 약 8,000만원 규모의 조련지원금이 수여됐다.
한국마사회는 퇴역경주마 승용조련 성과 검증에 특화된 엔트리(기승·비기승) 종목을 신규 개설하고 이번 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엔트리 종목에서는 ‘풍선올리기’, ‘우산펼치기’ 등 돌발 상황에 대한 말의 침착성 평가와 기본적인 수준의 마장마술로 구성된 운동성 평가를 함께 진행하여 승용마로서의 안전성을 검증했다.
한국마사회의 대표 말복지 사업인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의 주인공인 명예경주마 ‘백광’의 자마 '하이퍼카'가 이번 대회 엔트리 비기승 종목에서 3위를 달성해 세대를 아우르는 말복지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국마사회의 경주마 복지사업의 일환인 '승용조련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적인 승용 조련교육을 지원받았던 ‘선샤인아너’가 엔트리 기승 종목에서 3등에 오르며 지원사업의 성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본 대회를 통해 퇴역경주마들은 승용마로서의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검증하는 기회로 삼았다. 대회 출전마 '감곡선샤인'은 경주마 시절 19전 1승이라는 아쉬운 성적과 함께 경주로를 떠난 말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감곡선샤인' 대회 1일차에 마장마술 종목(F,D클래스)에 출전해 2관왕을 차지하며 승용마로서 완전히 달라진 역량을 과시했다. 경주퇴역마 ‘디케이미르’역시 경주마시절 한 번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마장마술 D클래스에서는 2등을 달성해 주변에 감동을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승마 경기와 더불어 말복지 특별 이벤트 '웰빙호스코리아'를 진행했다. 사양관리가 훌륭하고 가장 건강한 상태의 말을 투표로 선정하는 ‘웰빙호스코리아’에는 대회 관람을 위해 참석한 학생 및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말들의 외관을 유심히 살피고 주인에게 사양관리를 질문하는 등 말 복지에 관한 세심한 대화들이 오고간 끝에 ‘TK승마센터’가 관리하는 ‘차밍붐’이 초대 ‘웰빙호스코리아’에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10월 초, 렛츠런파크 서울 86승마장에서 제2회 퇴역경주마 승마대회(본선)을 개최하는 등 장기적인 경주퇴역 승용마의 복지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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