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SSG닷컴 대표 동시 교체…“문책 아닌 수시인사”
신세계그룹, G마켓·SSG닷컴 대표 전격 교체
G마켓 정형권 선임·SSG닷컴 최훈학 내정
정용진 회장 취임 100여 만 두 번째 대표 교체
신세계 “문책성 인사 아냐”…”혁신 드라이브 건다”
SSG닷컴, 연말까지 30% 지분 살 FI 찾아야
[앵커]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과 SSG닷컴이 오늘 동시에 수장을 교체했습니다. G마켓 대표엔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SSG닷컴 대표에는 최훈학 전무를 내정했습니다. 빠른 대표 교체에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신세계그룹 측은 수시 인사를 단행해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사업 분야인 G마켓과 SSG닷컴에 새 대표를 선임했습니다.
G마켓을 이끌 새 대표 자리엔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SSG닷컴 신임 대표에는 최훈학 전무를 내정했습니다.
효율성 강화를 목적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정형권 G마켓 대표가 투자, 이커머스,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인 만큼 회사의 체질 개선을 이끌 거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SSG닷컴도 그로서리와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그룹 내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바뀐 건 4월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 해임에 이어 두 달 만입니다. 정용진 회장이 취임한지 100여일 만에 두 번째로 대표이사가 교체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경영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임원진은 수시 평가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대표 교체가 문책성 인사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신세계그룹 측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시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일각의 추측을 반박했습니다. 지난 4월 경질된 신세계건설 대표와 달리 이번에 해임된 전항일 G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는 고문으로 남아 자문 역할을 맡는 점도 차이로 꼽힙니다.
한편 SSG닷컴은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 30%의 새로운 매수자를 올 연말까지 찾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매수 희망자를 찾지 못할 경우 이 지분을 신세계그룹에서 모두 되사야 합니다. 또, 수익성 개선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계에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원조 유통 공룡 신세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경영진 교체와 조직 개편을 거듭하며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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