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창원대 사천 캠퍼스 추진에 “불필요한 갈등은 피해야”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창원대의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 추진에 따른 창원대와 경상국립대 교수회 간 갈등 구도에 “양 대학 간 불필요한 갈등과 중복투자는 피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4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하고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에 따른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선 양 대학 간 선의의 경쟁이 아닌, 불필요한 경쟁은 피해야한다. 양 대학 총장과 이 문제를 논의하고 경남도 차원에서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창원대는 지난 3월 사천시에 우주항공 캠퍼스 신설을 제안했다. 신입생 15명 규모로 2025년 3월, 사천 임시 캠퍼스를 여는 것이 골자다. 이에 경상국립대 교수회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문제는 양 대학 간 갈등 구조에 중복투자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남지역에서는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에 따른 우주항공 분야 인력 양성 문제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
경상국립대 교수회는 지난해 9월 우주항공방산 대학을 슬로건으로 정부의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 174명 규모로 우주항공단과대학을 신설하는 만큼 창원대 사천 캠퍼스 신설은 중복투자라는 입장이다.
창원대는 지역 대학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기존의 대학을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고 산업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 신설은 전문 인력 양성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지난 12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경상국립대에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신설을 건의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한 만큼 창원대의 제안을 받아 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박완수 경남지사는 24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정 전반기 주요 성과와 하반기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를 했다. 박 지사는 민선8기 전반기 도정 성과로 ‘경제 재도약’을, 후반기 운영 목표로 ‘도민의 행복 보장’을 꼽았다.
박 지사는 “지난해 경남이 수출 증가율 전국 1위와 역대 최대 투자유치 달성 등 지역경제가 확실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후반기에는 청년 인구 유출 문제 대응과 영유아, 어르신 등 복지 분야 지원 등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우선하겠다”고 전했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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