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하반기 외인 매수"…수출株 유망
상반기 코스피 5.7% 상승…2,800선 터치
외인 韓주식 23조 샀다…개인은 역대급 순매도
상반기 새내기株 셋 중 둘은 공모가 하회
"하반기 외인 순매수 지속…하이라이트 남아"
“방산·음식료·車·반도체 등 수출株 유망해”
[앵커]
하반기의 시작, 7월의 첫 거래일입니다. 상반기 국내 증시는 해외 투자금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요. 상반기 증시 정리와 하반기 전망까지 짚어봤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코스피는 5.7% 오르며 2,800선을 터치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2.9%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만(자취안 지수)은 28%, 일본(닛케이)은 18% 뛰었습니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23조원 어치를 사들이며, 상반기 역대급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7조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주식을 팔아치운 개인은 앞다퉈 미국 증시로 떠났습니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미 증시 보관 금액은 약 119조원(862억2,001만달러)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새내기주 셋 중 둘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습니다.
상반기 신규 상장한 종목은 28개, 이 중 18개(64%)가 공모가 보다 낮은 주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새내기주 우진엔텍(3만7,650)은 공모가(5,300원) 대비 7배 올랐고, 반면 아이씨티케이는 공모가(2만원) 대비 반토막(9,680원)이 나며 가장 많이 빠졌습니다.
증권가는 하반기 외국인 매수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상향을 예고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며 "증시, 경제, 반도체 경기 모두 하이라이트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 수출주를 지목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산 제품을 소비하는 수출대상국 경기는 견조하고, 제품을 확보하려는 해외 수요도 여전히 강하다"며 "환율이 높아진 가운데, 수출주인 반도체, 방산, 음식료, 자동차 등은 이익 개선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토대로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결과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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