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무기한 총파업 선언
15일 예정이던 2차 파업 계획 수정
사측 "대화 항상 열려 있어"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10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앞서 전삼노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1차 총파업을 선언하고 '생산 차질'을 목표로 쟁의에 돌입한 바 있다. 전삼노는 1차 파업을 벌인 후에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이를 수정해 1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전삼노는 “1차 파업 기간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아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삼노가 사측에 요구한 내용은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가운데 24.8%인 3만1,000여명이 참여하는 삼성전자의 최대 노동조합이다.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6,540명이며 이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 직군이 5,211명이다.
전삼노 총파업의 목적은 반도체 생산 차질이다. 전삼노는 “반도체 공장 자동화와 상관없이 설비·점검 등 관련 인원이 없으면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까지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공장 라인도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전삼노는 "분명한 라인의 생산 차질을 확인했고 사측은 이 선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파업이 길어질수록 사측은 피가 마를 것이며 결국 무릎을 꿇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는 항상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단 1차 총파업 이후 노사 간 공식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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