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에 치솟는 해상운임…“해운 호황기 온다”

경제·산업 입력 2024-07-12 17:26:55 수정 2024-07-12 17:26:55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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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0월 발발한 홍해 사태가 길어지며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주요 해상 길목인 수에즈 운하 통행 불가도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상운임도 크게 오르며 해운업계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홍해 사태 장기화가 해운업계 실적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홍해 사태 이후 선박들은 주요 경로인 수에즈 운하 대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쳐 우회하고 있는데, 왕복 기준 3~4주 이상 시간이 더 소요돼 전체 운송 가능량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수요에 해당하는 화물 운송량도 늘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으로 오는 8월부터 미국이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면서 관세 부과 전 화물 운송과 계절적 성수기 영향에 따라 화물 운송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해상운임 상승세도 심화됐습니다. 실제로 해상운임 가격 추세를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4월 1,770포인트에서 지난 5일 3,733포인트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3개월간 약 2,110포인트가 오른 겁니다.


이에 해운업계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는 5,52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245% 증가할 전망입니다.


세계적인 해운사 머스크는 올해 영업 전망치를 대폭 수정했습니다. 당초 20억 달러 가까이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하다, 1억~30억 달러의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을 바꿨습니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코로나19 때와 비슷한 수준의 호황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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