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부산시금고 경쟁 치열해지나…시중은행도 입찰 검토
15.7조 예산 관리 부산시금고 은행 선정 경쟁 치열
현재 1금고 부산은행, 2금고 KB국민은행 담당
하나은행, NH농협은행도 입찰 참여 검토
오는 23일 설명회·다음 달 제안서 제출 후 본격 입찰 경쟁
[앵커]
15조원이 넘는 부산시 예산을 관리할 부산시금고 자리를 두고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과거와 다르게 시중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기준 부산시 전체 예산 15조 7,000억원을 관리할 부산시금고 선정을 두고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시금고로 선정된 은행은 4년간 부산의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게 되는데, 주금고인 1금고와 부금고인 2금고로 나눠집니다.
1금고는 예산 70% 규모 내 일반 회계와 18개 기금을 담당 관리하고, 2금고는 예산 30% 규모 특별 회계 부문을 관리합니다.
현재 1금고는 부산은행이 2000년 이후 24년간 자리를 지켜왔고, 2금고는 KB국민은행이 맡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은행들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국민은행이 1금고와 2금고 모두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가운데 2금고 부문에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이 입찰 참여를 검토 중입니다.
부산은행은 1금고 수성 전략을, 새롭게 입찰을 검토 중인 시중은행들은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금고 은행으로 선정되면, 금고의 상징성을 얻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자금의 저원가성 운용을 통한 이자 절감 효과, 지역사회 내 부대 업무를 통한 수익 창출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금고 은행이 갖춰야 할 신용도, 재무 안전성과 금고 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 등을 항목별로 평가해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3일 부산시금고 지정 설명회 개최 후 다음 달 14일까지 부산시금고 제안서를 접수하면, 본격 입찰 경쟁이 시작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de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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