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콤보 다음 타자는요…교촌 "신메뉴로 재도약"
[앵커]
치열한 경쟁 구도에 놓인 치킨업계에서 ‘절대 강자’로 부를만한 업체를 꼽긴 어렵습니다. 3대 업체 사이에서도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데요. 과거 오랜 기간 1위를 지켰던 교촌은 오늘(18일) 경기도 판교의 신사옥에서 MZ세대를 겨냥한 신메뉴를 공개했습니다. 고객층을 확대해 반등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가까이 1위 자리를 지켜온 교촌.
2022년 bhc에 밀리더니, 지난해엔 제너시스BBQ에 2위 자리를 내어주었습니다.
지난해 2분기 가맹점 수익성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뒤, 소비자들의 반감을 샀다는 분석.
지난 3월 송종화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교촌은 새 단장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은 이미 3만 개에 달해 성장이 둔화한 만큼, 신제품 출시로 주력 사업에 힘을 주고 해외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
교촌에프앤비는 오늘(1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년 만에 신메뉴 출시를 알렸습니다.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MZ세대’ 고객을 공략해 모든 세대 아우르는 치킨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윤진호 / 교촌 국내사업지원 부문장 사장
“기존 3대장이라고 부르는 시그니처 3개(교촌·레드·허니) 제품이 저희 전체 매출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시그니처 3대장이 출시된 지가 한 15년 가까이 됐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고객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층까지도 흡수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
교촌은 4번째 대표 메뉴로 옥수수를 활용한 치킨을 내세웠습니다. 여기에 함께 곁들일 떡볶이를 선보이는가 하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덮밥의 출시도 예고했습니다. 교촌 측은 해외 시장에서도 치킨 신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할랄 인증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치킨도 주목받는 한식 메뉴로 꼽히는 상황.
교촌은 해외 매장을 2020년 47개에서, 지난해 74개까지 늘렸습니다.
bhc와 제너시스 BBQ 역시 올해 해외 곳곳에 공격적으로 매장을 출점하는 모습.
치열한 경쟁 속에 치킨업계는 신제품 출시로 각자의 차별화를 꾀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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