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첨단 기술 업고 ‘양궁 신화’ 이어간다
[앵커]
내일(27일) 새벽 파리 올림픽이 개막하죠. 한국 양궁은 대진표를 정하는 랭킹라운드에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는데요. 우리 양궁선수들의 훈련에 현대차그룹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이 동원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화살이 스크린을 향해 날아갑니다.
활을 쏘자 자동으로 심박수가 측정돼 스크린에 표시됩니다.
양궁 국가대표들이 평정심 유지 훈련에 사용하는 ‘비전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입니다.
슈팅 자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도 눈길을 끕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현대차그룹은 오늘(2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이곳에서 양궁 체험 행사 ‘더 패스 오브 언 아처(The path of an archer)-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을 개최합니다.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에 활용되는 다양한 첨단 훈련 장비들을 일반인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양궁 체험존과 양궁기술 전시존으로 구성됐는데, 참여자가 직접 양궁선수가 돼 실제 경기장을 재현한 곡면 스크린을 통해 활쏘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양궁기술 전시존에선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접목된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과 ‘선수 맞춤형 3D그립’이 전시돼 있습니다.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과 경기를 펼쳐 화제가 됐던 슈팅 로봇은, 선수들이 경기 전 불량 화살을 걸러내는 데에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3D그립은 활의 중심부에 덧대는 그립을 선수의 손에 최적화되도록 만든 장비입니다. 실제 현대차 디자인에 사용되는 3D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오진혁 전 양궁 국가대표
“슈팅머신은 일정하게 슈팅을 해주기 때문에 불량화살을 골라내는데 탁월한 기술이 들어가 있었고, 경기할 때 화살에 대한 불신을 좀 많이 없앨 수 있고…”
현대차그룹이 양궁 지원을 시작한 건 지난 1985년.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최장기간 후원입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실제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훈련 장비를 개발하고, 2016년 국제대회부터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도 돕고 있습니다.
[싱크] 신상훈 / 현대차 신사업전략2팀 팀장
“양궁 협회 그리고 선수들이 필요한 기술들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고요. 국내 양궁 저변까지 확대할 수 있을만한 기술들도 추가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한국 양궁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스탠딩]
”잠시후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서,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에 힘입어 우리 선수들이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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