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줄인상에 한도 줄이기까지…고강도 추가 규제 검토하나
한은, 기준금리 3.5% 동결…시중은행 금리 줄인상

[앵커]
시중은행들이 또다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나섭니다. 여기에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주담대 한도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은행권에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주택담보인정비율, LTV 조정 등 고강도 규제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우려해 기준금리를 3.50%로 13차례 동결 결정한 것에 이어, 시중은행들이 또다시 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오는 26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금리를 최고 0.4%p 인상합니다.
지난달부터 한 달 사이 6번째 대출금리 인상입니다.
오는 27일에는 IBK기업은행도 금리인상에 가세합니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주담대 금리를 0.45%p 올립니다.
지난달부터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모두 총 20차례 이상 주담대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주담대 한도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인 모기지신용보험(MCI)와 모기지신용보증(MCG) 상품 취급이 중단되는 겁니다.
해당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지기지 때문에 최대 5,000만원 이상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오는 26일부터 신한은행은 MCI와 MCG 모두 취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다른 은행들은 중단을 검토 중입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총 규모는 이번 달 보름도 되기 전 5조원이 늘었고, 어제(22일) 기준 6조7,902억원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담대 비중은 90%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하반기에도 가계부채 증가와 연체율 상승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금융당국은 다음 달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에서 수도권 가산금리 인상 적용 외 추가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과 한도축소 등을 통해서도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을 수 없을 경우 보다 강도 높은 규제가 시행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조정과 주담대 거치 기간 폐지 등이 추가 규제 카드로 거론됩니다.
대통령실은 추가 규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다만, 정부의 기존 대책이 시장에 적용되는 시차 등을 고려해 LTV 등 추가 규제를 시행하는 시점은 내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복현 금감원장 사의 표명…“부총리·한은 총재 만류”
- 法 “교보생명, ICC 강제금 효력 없다”…풋옵션 새국면
- ETF 수수료 ‘꼼수’ 쓴 운용사들…당국, 결국 칼 뺐다
- 금감원, PEF 대대적 검사한다지만…MBK ‘맹탕 검사’ 우려
- 크라토스 “전국 남녀 30% 이상 AI 관상·운세 어플 경험”
- 코스피 상장사 작년 영업익 62% 급증…흑자기업도 증가
- 화재보험협회, 대형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00만원 기부
- 미래에셋證, ‘채권 투자와 예술의 만남’ 마스터스 아카데미 개최
- 하나금융그룹,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 1억원 긴급 지원
- iM뱅크, 경북신용보증재단과 ‘경북도 상생금융지원’ 협약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전국 수산인 한자리…고창군, ‘수산인의 날’ 개최
- 2이복현 금감원장 사의 표명…“부총리·한은 총재 만류”
- 3현대차 美 공장 가동 20년…국내 수출·고용 ‘껑충’
- 4法 “교보생명, ICC 강제금 효력 없다”…풋옵션 새국면
- 5ETF 수수료 ‘꼼수’ 쓴 운용사들…당국, 결국 칼 뺐다
- 6금감원, PEF 대대적 검사한다지만…MBK ‘맹탕 검사’ 우려
- 7한샘 김유진의 ‘허리띠 졸라매기’…본업 경쟁력은 언제?
- 8애경, 그룹 모태 ‘생활용품·화장품 사업’ 눈물의 정리
- 9롯데건설, 완판행진 제동…‘김포풍무’ 고분양가에 수요자 외면
- 10AI폰 포문 연 삼성, 애플 추격 ‘예의주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