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대 신용평가 ‘올 A’…톱티어 위상 반영

경제·산업 입력 2024-08-26 17:37:03 수정 2024-08-26 17:37:03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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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무디스·S&P·피치서 ‘올 A’ 받아
글로벌 신평사 “사업전망·재무 건전성 인정”
‘EV·하이브리드’ 유연한 생산 전략에 높은 평가
“안전한 투자처 인식…신사업 투자 늘 수 있어”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예정…경영전략 설명

[앵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에서 모두 A등급을 받으면서 독일 벤츠와 일본 토요타, 혼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판매대수 기준으로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업체에 오른 데 이어 향후 사업전망, 재무 건전성 등 질 측면에서도 ‘톱 티어’ 자동차 메이커로 인정받은 셈입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세계 3대 신용평가 회사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습니다.


완성차 업체 중 미국의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영국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은 건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벤츠와 토요타, 혼다 등 총 4곳뿐.


신용 등급 상승은 기업의 사업전망과 재무 건전성이 높다고 인정받은 것을 뜻합니다.

현대차·기아는 양사 합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이 10%를 넘어 돈을 벌어들이는 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또 최근 인도에서 IPO(기업공개)를 추진하는 점도 재무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를 동시 판매하는 유연한 생산 능력 역시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이번 3대 신용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으면서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될 확률이 높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개인들의 주식 매매 수요가 늘고, 기업 입장에서도 조달 금리가 낮아지고 이자 비용이 감소해 신사업 투자가 느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을 거란 전망.


현대차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CEO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투자자들과 만나 향후 경영전략과 재무 건전성 목표 등을 설명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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