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결의…당국 승인 여부 촉각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 인수' 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28일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ABL생명을 패키지로 인수하는 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지분 75%와 ABL생명 지분 100%를 1조5000억원대로 인수하기로 했다.
보험사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우리금융은 자산 51조원 규모의 6위권 생명보험사를 갖게 된다.
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보사 가운데 수입 보험료 기준 6위로, 지난해 총자산 33조원, 당기순이익 2천억원을 기록했다. ABL생명은 업계 9위로 총자산 17조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규모다.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최종 편입하게 되면 지난 1일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다만 최근 적발된 전임 회장 친인척의 부정 대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최종 인수하려면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 규정에 따르면 일반회사나 금융회사가 다른 금융회사의 최대 주주가 되려면 최근 1년 동안 기관 경고 조치 등을 받은 사실이 없는 등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당국 제재가 이뤄질 경우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발목을 잡힐 우려가 남아있다. /itsdoha.kim@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1차 합격
- 2대형 SUV 신차 출시 ‘봇물’…車 트렌드 바뀔까
- 3탄핵정국 속 농협금융·은행 인사 고심…수장 교체 가능성
- 4후판가격 협상 해 넘어가나…3개월째 ‘공회전’
- 5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최악 상황 대비"
- 6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FDA 허가 획득
- 7“고물가에 사전예약 증가”…유통가, 설 채비 ‘분주’
- 8건설현장 30%는 외국인…“AI로 소통장벽 허물어요”
- 9새해에도 먹거리 부담…이온음료·커피·우유 가격 오른다
- 10당근책 잃은 밸류업…일제히 '파란불'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