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2배 증가…하반기 경·공매 부실PF 13조 쏟아진다
PF 사업성 1차 평가…유의·부실우려 익스포져 21조
전 금융권 PF 익스포져 216.5조…9.7% 유의·부실우려
1차 평가 총 33.7조…부실우려 사업장 13.5조
금감원 “토담대 중심 연체율 급증, 기존 연체율 악화가 원인”
당국 "금융사별 손실흡수능력 충분…건설사·시행사 영향 제한적”

[앵커]
금융사들의 부동산 PF 사업장 대상 1차 사업성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해 하반기 경공매 시장에 나올 부실우려 PF 사업장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2배 증가한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확정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금융사의 PF 사업장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부실 우려 익스포져는 2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말 기준 연체, 연체유예 또는 만기연장을 3회 이상 한 사업장이 1차 사업성 평가 대상입니다.
전 금융권의 PF성 대출과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 금액을 모두 합친 PF 익스포져는 216조5,000억원, 이 가운데 9.7%가 유의, 부실우려 익스포져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1차 평가대상 사업장 33조7,000억원 중 당장 경공매를 진행해야 하는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 규모만 추려보면, 13조5,000억원입니다.
이는 당초, 당국이 지난 5월 부동산PF 연착륙 계획을 발표할 때 예상했던 7조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토담대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급증했고, 신규부실보다 기존 연체율 악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PF유형별 유의·부실우려 익스포져를 보면 토담대가 12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본PF 4조1,000억원, 브릿지론 4조원입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유의부실 익스포져가 9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저축은행, 증권, 여전, 보험, 은행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차 평가에 따른 금융사의 대손충당금 규모는 총 6조7,000억원이고,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2%로 지난해 말보다 6.1%p 올랐습니다.
금감원은 금융사마다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쌓아뒀기 때문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또, 이번 1차 사업성 평가에 따른 건설사와 시행사의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금융사들은 다음 달 6일까지 재구조화 정리계획을 확정하고, 금감원은 다음 달 말부터 사후관리 이행실적을 매월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다음 달 말 기준 전체 사업장으로 사업성 평가 범위를 넓히고, 오는 12월부터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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