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본시장 일제 빅컷 파티…국내 증시도 훈풍 불까
美 다우·S&P 500 사상 최고 마감…대형 기술주 지수 견인
비트코인 6만3,000달러 넘어서…국제유가도 1% 올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개인 ‘팔자’ 기관·외인 ‘사자’
코스닥도 1% 넘게 올라…중소형 반도체주 반등

[서울경제tv=김보연기자] 간밤 미국의 빗컷 효과를 뒤늦게 흡수한 세게 자본 시장 랠리가 펼쳐졌다. 미 다운존스지수, S&P500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6만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도 1% 이상 올랐고 금값도 온스당 2,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우리 증시도 1% 오르며 개장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8.48포인트(1.10%) 오른 2,609.28에 개장했다. 이틀 연속 2조원 넘게 팔아치웠던 외국인도 장초반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도 미국 증시 기술주들의 급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엔비디아(3.97%)를 비롯해 테슬라(7.36%), 메타(3.93%) 등 대형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내 반도체주가 급락한 상황인만큼 저가 매수세 유입도 기대된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1포인트(1.02%) 오른 2,607.0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2,84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억원, 2,827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32%), 현대차(1.42%), 기아(1.06%), KB금융(1.09%) 등 강세다. 모건스탠리 보고서 여파로 전날 급락했던 삼성전자(1.58%)와 SK하이닉스(3.21%)는 반등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전날 하락분(-6.14%) 일부만 만회 중이다. 앞서 지난 15일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도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이 충격파로 대형 반도체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코스피는 빅컷 호재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9.23포인트(1.25%) 오른 748.72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2억원, 41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97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71%), 에코프로비엠(3.23%), HLB(1.62%), 엔켐(0.56%), 리가켐바이오(3.92%) 등 오르고 있다.
한미반도체(4.47%)를 비롯해 미래반도체(6.41%), 와이씨(3.49%), 테크윙(3.89%) 등 반도체 중소형주도 반등세다.
간밤 뉴욕증시도 빅컷을 뒤늦게 상승 재료로 받아들이며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 빅컷이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2.09포인트(1.26%) 오른 4만2,025.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5.38포인트(1.70%) 오른 5,713.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0.68포인트(2.51%) 상승한 1만8,013.9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내 반도체 종목과 연동된 엔비디아(3.97%)를 비롯해 테슬라(7.36%), 메타(3.93%) 등 대형 기술주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4만2,000선을 돌파해 마감했고 S&P500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한편 이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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