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컷에 저축은행 한숨 돌리나…수신 확보 속도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4년 만에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이른바 ‘빅컷’을 단행했죠. 이로써 국내 기준금리 인하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는데요. 고금리에 부동산 PF 부실 사태까지 겹치면서 건전성이 크게 악화했던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높이며 수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 정기예금(12개월)의 최고금리는 연 4.10%.
12개월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3.69%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종적을 감췄던 4%대 예금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예·적금을 통해서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예금 금리를 높이면서 수신 경쟁에 나선 겁니다.
참저축은행이 4.1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대한과 상상인플러스, 유니온, 조은 등 4곳은 연 4.00%의 정기예금 상품을 풀었습니다.
하반기 대출 영업 확대를 대비해 쪼그라든 수신고를 확충하려는 겁니다.
저축은행업계가 고금리 시기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신금리를 낮춘 결과, 수신 잔액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꾸준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 업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면 부동산PF 경·공매도 한층 속도가 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완화로 차주의 신용도가 어느 정도 개선이 되고 이에 따라서 대출 활성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특히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PF 대출 정상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에 부동산 PF 부실 사태로 위기론까지 부상했던 저축은행이 금리인하 바람을 타고 업황 회복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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