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미국 금리인하 따른 레버리지 확대 대비"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경제 전반의 레버리지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안정적 부채 관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오후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서울 중구 소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경제·금융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채 의존 구조를 자본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과제 등 다양한 금융정책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서 이미 예상됐던 것으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오랜기간 고금리 기조에서 전환되는 만큼, 향후 예상치 못한 자금흐름 변동이나 부채 증가 등의 가능성에 대비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앞서, 유럽 중앙은행(ECB)에 이어, 지난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50bp 인하(5.25~5.50%→4.75~5.00%)함에 따라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이 본격화됐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은 금융부담 완화와 투자확대 등 거시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는 반면, 금리 인하의 폭과 속도, 그리고 국가간 금리 차이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시장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금리 인하에 따른 경제 전반의 레버리지가 확대될 가능성에도 대비해 안정적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자본중심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장, 이항용 한국금융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조재린 보험연구원 부원장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23일 간담회에서 논의된 과제에 대해 추가적 검토와 논의를 거쳐 내년도 업무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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