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선별수주 넘어 ‘해양 사업’ 강화
[앵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는 우리 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선박 건조뿐만 아니라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힘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튼튼하게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조선업계가 해양 분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선박을 건조하는 도크가 가득 차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는 선별 수주 전략을 넘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겁니다.
한화오션은 상선 외에도 해양, 함정 분야 경쟁력 제고에 나섰습니다. 특히 해양플랜트 사업은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내세워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달 싱가포르의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기업,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섰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연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목푭니다.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한화오션의 해양·특수선 매출은 9,475억 원. 작년 상반기보다 약 1,500억 가량 늘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 매출은 지난해 1조2,697억 원으로 전년보다 61% 늘었습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연내 2개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발주처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두 자릿수 마진을 확보하며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선 분야와 해양 분야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LNG운반선과 FLNG 수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바다 위 LNG 발전소’로 불리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 FLNG 5기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고, 유가가 출렁이면서 바다에서 원유와 LNG 등을 시추하는 해양플랜트의 발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꽤 오랜기간 해양플랜트 발주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최근 유가 상승뿐만 아니라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양 플랜트 발주 문의가 함께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박 가격과 함께 해양플랜트 등 가격도 상승세라 해양플랜트 시장 확대는 우리 조선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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