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껑충’…“신용손실 확대 대비해야”

금융·증권 입력 2024-10-18 17:25:00 수정 2024-10-18 17:25:00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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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 대출 연체율 0.53%…69개월만 최고
중소법인·개인사업자대출 중심 연체율 상승 
“중소 법인·사업자, 신용손실 확대 대비해야”







[앵커]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6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로 부실 대출이 늘어난 탓인데,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비율이 6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은행 연체율은 0.53%로 전달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8월말 연체율은 지난 2018년 11월 0.60% 기록 이후 가장 높습니다.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부진 등의 여파로 은행에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8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달 대비 3,000억원 늘었지만, 연체채권 정리는 1조4,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1,000억원 줄었습니다.

8월 신규연체율은 0.13%로 전달 대비 0.01%포인트 올랐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2%, 부문별로 보면 대기업대출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연체율이 상승했습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달 대비 0.11%포인트 늘었습니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0.84%로 전달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0%로 전달 대비 0.0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달 대비 0.02%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달 대비 0.01%포인트 올랐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은 0.82%로 전달 대비 0.06%포인트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면 차주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경기에 민감한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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