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업계 최초 QD 잉크 재생 기술 확보

경제·산업 입력 2024-10-28 10:30:25 수정 2024-10-28 10:30:25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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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정에서 버려지던 QD 잉크 80% 회수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들이 QD 잉크의 광특성을 분석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 제조공정에서 버려지는 퀀텀닷(QD) 잉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 발광층을 구현하는 세부 공정에서 버려지는 잉크의 80%를 수거, 재가공함으로써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QD 발광층은 잉크젯 프린팅 방식으로 형성되는 QD-OLED의 핵심 구조로 미세 노즐을 통해 적색과 녹색의 QD 잉크를 마이크로미터 크기로 조밀하게 분사하는데 이때 노즐에 남아있던 QD 잉크는 그동안 모두 폐기됐다. 이는 공정에 투입되는 전체 QD 잉크의 20%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가의 소재인 QD 잉크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지난해 12월 대형사업부 BP기술팀을 비롯한 제조·개발·연구소·환경안전·구매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꾸려 지난 8월 QD 잉크 재수거 설비 개발에 성공했다. 재생 잉크는 순도, 광특성을 높이는 고난도의 합성기술을 거쳐, 품질 테스트에서 오리지널 잉크와 동일한 성능을 내고 있으며, 이달부터 양산라인에 사용되고 있다.

김성봉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제조기술센터 센터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대형 기술인 QD-OLED가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출하량 증가와 함께 사용되는 QD 잉크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고품질의 QD 잉크를 자체적으로 회수해 재생하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 절감은 물론 자원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QD 잉크 재생기술 개발과 더불어 설비 성능과 공정효율 개선을 통한 수율 및 생산성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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