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4.6% 증가…13개월 연속 증가세 유지
경제·산업
입력 2024-11-01 13:32:07
수정 2024-11-01 13:32:07
이수빈 기자
0개
10월 수출액 575억 2,000만 달러
반도체·車 수출 역대 10월중 최대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의 10월 수출액이 57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10월 수출액은 575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
한국의 수출은 작년 10월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3개월째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의 수출이 반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최근 수출 증가율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3.5%로 단기 고점 형성 후 8월 11.0%, 9월 7.5%, 10월 4.6%로 낮아지고 있다.
15대 주력 수출품별 동향을 보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수출 비중 확대 속에서 작년보다 40.3% 증가한 12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10월 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산업부는 인공지능(AI) 서버 신규 투자 및 일반 서버 교체 수요 확대 등에 따라 고부가 메모리 중심의 견조한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품목 수출도 54.1% 증가한 9억 6,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스마트폰 부품 수요도 견조하게 유지되며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20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9.7% 증가했다.
반도체에 이어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 달러로 역대 10월 기준 가장 높았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 4,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철강 수출은 10월 8.8% 증가한 2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지속된 수출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34.9% 감소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활기를 띠었다.
대중국 수출은 1∼2위 대중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크게 늘어 지난해보다 10.9% 증가한 122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9월(133억달러)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미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3.4% 증가한 104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역대 10월 대미 수출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대미 수출은 자동차와 인공지능(AI) 서버 등 전방 산업 수요 확대로 판매가 늘어난 반도체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중 특히 반도체(130.8%), 컴퓨터(130.8%) 품목의 수출 증가율이 높게 유지됐다.
한국의 10월 수입액은 543억 5,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1.7% 늘었다.
에너지 수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액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6.7% 줄어든 112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반도체(19%), 반도체 장비(52.2%)를 중심으로 4.1% 증가한 432억 달러였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31억7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수출이 10월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하고,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q0000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 빙그레, '인적분할 통해 지주회사 전환' 이사회 결의
- 최태원 SK그룹 회장 “새로운 관점으로 글로벌 난제 해법 찾자”
-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그랜드 페스티벌 업데이트
- 사감위, 마사회 건전화 정책 추진 현장 점검
- "국방시설을 제로에너지건축물로"…에너지공단-국방시설본부 '맞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2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3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경제효과 97억원”
- 4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5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6“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7제2의 금투세, 코인 과세 추진에 투자자 반발
- 8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92금융 대출 쏠림 심화…보험·카드사 건전성 우려
- 10‘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