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시대에 근본적 경쟁력 키워야"…서경 금융전략포럼 성료
경제·산업
입력 2024-11-06 17:44:58
수정 2024-11-06 17:59:46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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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금융 산업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서경 금융전략포럼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포럼에서는 통화 정책 전환 등 세계 경제 질서가 새롭게 개편되고 있는 상황을 살펴보고, 국내 금융 산업이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금융, 대전환 시대를 마주하다'를 주제로 열린 제27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이 오늘(7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 당국 관계자와 금융사 최고 경영자, 학계 및 연구기관의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국금융의 현황과 금융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담보가 있다는 이유로 금융사의 대출이 가장 생산성이 낮은 부동산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디지털, 기후변화, 인구 등 미래에 대비해 금융규제를 재점검해 금융권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김병환/금융위원장
"금융회사도 혁신합시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면서도 한켠으로 제가 마음이 무거운 거는 규제입니다. 여러분이 혁신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는가…우리 금융 규제를 한번 좀 완전히 재점검해서 새로운 환경에 맞게 뭘하시려고 그럴 때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좀 과감하게 제거를 해보자…"
아울러 김 위원장은 국내 금융이 양적으로는 성장하고 있지만 가계와 기업의 부채 의존이 늘어나고 있고,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공급이 위축되는 등 금융 포용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부동산PF,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2금융권 건전성 등 현재 직면하고 있는 4대 리스크를 빠르게 해소해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주제강연에서는 이재원 EY한영 금융사업부문 파트너가 '변혁의 시대, 한국금융의 당면 과제'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 파트너는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됐지만 저성장과 고환율 영향으로 불확실성은 커진 상황이라며, 세계 경제 질서가 새롭게 개편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이어 기존 세대와 다른 금융소비 경험을 가진 Z세대의 등장으로, '디지털로 관계 맺기'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플랫폼이 대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파트너는 "한국금융의 도약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시장 대응력과 연결성 등 금융 본질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이재원/EY한영 금융사업부문 파트너
"한국 금융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고...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제들이 필요하다…"
[스탠딩]
제27회를 맞이한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는 중대한 변화를 맞이한 글로벌 금융 환경을 돌아보고, 이에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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