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9,000달러 돌파…“내년 초까지 랠리 지속”
경제·산업
입력 2024-11-12 17:59:47
수정 2024-11-12 17:59:47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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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오늘 8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까지 갈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오르는 건지, 이수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효과로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오늘 8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어제보다 12% 가량 올랐습니다.
일주일 만에 25% 이상 오른 겁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5일(현지시각) 오전 7만 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 기대감으로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7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어 계속해서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은 10일 오전 8만 달러 선을 처음 돌파했고, 현재는 9만 달러를 눈앞에 둔 상황입니다.
비트코인이 급속도로 오르는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시장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
선거기간 트럼프는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모든 비트코인 채굴이 미국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입장도 보였습니다.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가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첫 날 암호화폐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강조해왔습니다.
또 금융회사 검열을 통해 가상자산을 통제하는 ‘초크 포인트 2.0’ 정책 중단, 비트코인 전략 보유자산 편입 등을 공략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여력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관측합니다.
특히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고 규제 완화 작업이 본격화되면 내년 초까지도 비트코인이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싱크]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제가 봤을 때는 10만 달러가 아니라 11만, 12만 달러까지 계속 상승해서…
향후에도 비트코인 자체는 연말까지 해서 내년 초까지는 계속 상승장이 좀 이어지지 않을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친 비트코인 대통령’을 공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성공으로 가상화폐가 주류 자산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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