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결정 앞둔 한은…가계부채·환율리스크에 고심
금융·증권
입력 2024-11-12 18:00:33
수정 2024-11-12 18:00:33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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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금통위 연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
전달 기준금리 0.25%p 인하…38개월 만에 통화정책 전환
美 연준 9월 0.5%p, 이달 0.25%p 기준금리 인하 단행
한은 금통위 추가 금리 인하 결정 여부 고심 중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가 오는 28일 열립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부담이 여전하고, 미국 트럼프 2기 확정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탓입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한은은 지난달 11일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p 인하하면서 38개월 만에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FOMC 회의를 열고 지난 9월 0.5%p 인하한데 이어 지난 7일 0.25%p 추가 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는 4.75%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는 1.50%p 수준입니다.
한은이 지난달에 이어 오는 28일에도 기준금리 추가인하 결정을 두고 고심이 깊습니다.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6조6,000억원 늘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했는데, 전달 대비 10조원 가까이 급증한 8월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대출 수요가 고스란히 2금융권으로 옮겨가며,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전달 대비 증가한 겁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한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 가능성이 여전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겁니다.
1420원대 전망까지 나오는 치솟는 원·달러 환율이 수입물가를 자극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지난 8일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 내용 등에 따라 외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과 학계에서는 한은이 대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트럼프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후에나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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