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스위스 유통 제약사 아이콘 인수... 유럽 사업 확장 추진

경제·산업 입력 2024-11-15 08:37:17 수정 2024-11-15 08:37:17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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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서 인수… ‘업무 효율성 및 마케팅 시너지 등 고려’
스위스 현지 유통망 및 전문 인력 확보로 빠른 직판 성과 확대 기대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셀트리온이 스위스 제약 유통사인 ‘iQone Healthcare Switzerland’(아이콘)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달 아이콘 인수 절차가 완료됐으며 인수 대금은 한화로 약 300억 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에서 인수하고 아이콘은 자회사 형태로 편입되는 구조다.

스위스는 인구 수 대비 비교적 큰 규모의 제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높은 약가로 인해 매출 확대 잠재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아이콘은 현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 하나다. 아이콘은 2022년 189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는데 다음 해인 2023년에는 296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5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이번 아이콘 인수를 통해 이미 구축된 현지 유통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직판 성과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셀트리온 제품 외에도 아이콘에서 자체적으로 라이선스-인(License-in) 한 제품들의 판권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위스 내 셀트리온 제품의 처방 확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 2분기 기준 스위스에서 램시마 제품군(IV∙SC)은 61%(IQVIA)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판매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 아이콘의 영업 강점과 브랜드 인지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직판 체제를 통해 탄력적인 가격 정책이 더해지는 만큼 판매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현지에서 아이콘 인수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셀트리온의 스위스 직판 개시를 알리는 홍보 활동도 진행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유민혁 셀트리온 유럽사업본부 담당장은 “오랜 기간 스위스에서 손발을 맞춰온 아이콘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과도한 시간 소요 없이 영업 활동에 지장이 없는 안전한 방향으로 직판 전환이 이뤄지게 돼 더욱 빠르게 처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번 아이콘 인수는 경쟁력 있는 로컬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럽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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