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112억 원대 투자사기 범죄조직 32명 검거

전국 입력 2024-11-19 12:04:03 수정 2024-11-19 12:05:30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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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캄보디아 거점, 주식투자 명목 금품 편취 등

투자사기 흐름도.[제공=강원경찰청]
[춘천=강원순 기자]강원경찰청(청장 엄성규) 형사기동대는 라오스·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단기간 고수익 취업을 미끼로 지인들을 유인, 범죄 조직원으로 가입시킨 후, 피해자들을 상대로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총 66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11억 6천만 원 상당을 편취한 투자사기 범죄조직 총책(30대 남), 중간관리책 등 32명이 검거됐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영리유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중 총책 등 7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조직원 25명을 불구속 송치 했다.

이들은 2023년 10월경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들에게 단기 고수익을 미끼로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인 후 항공기 티켓까지 구매해 주며 라오스 경제특구로 유인하였으며, 대상자들을 범죄조직에 강제로 가입시킨 후 몸캠피싱과 로맨스스캠 등을 강요했다.

2023년 11월경 라오스 경제특구 내 한국인 감금사건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자,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거점을 옮겨 2023년 12월 12일부터 2024년 3월 25일까지 유튜브 등에 수익률을 조작한 주식투자 홍보 동영상을 게시한 뒤,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66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11억 6천만 원을 이체받아 편취했다.

강원경찰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교묘히 악용한 투자리딩방 사기 등 악성 사기범죄 근절을 위해 형사기동대를 적극 투입해 집중 단속과 함께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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