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비상계엄 사태, 韓 신용등급 실제 영향 없다”
경제·산업
입력 2024-12-04 17:08:18
수정 2024-12-04 18:10:41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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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미칠 여파에 관해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킴엥 탄 S&P 전무는 오늘(4일) 서울 여의도에서 S&P와 나이스신용평가가 공동 개최한 언론 세미나에서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향후 투자자 결정에 부정적 여파를 미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한국의 현 신용등급을 바꿀 사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현 신용등급은 장기 기준 ‘AA’입니다.
기업 신용등급을 맡는 엔디 리우 S&P 전무도 “비상계엄의 잠재적 여파는 밋밋할 것 같다”라며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환경에 관해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는 있겠지만 한국의 전반적 신용 환경이나 한국 기업의 신용도에 관해서는 계엄의 여파가 현재로는 잠잠해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금융당국이 비상계엄 사태 뒤 시장에 대거 유동성을 공급키로 한 것에 대해 S&P는 조처의 규모가 충분한지는 당장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대응의 속도와 의지는 긍정적으로 평했습니다.
김대현 S&P 상무는 “한국 정부가 이런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상당히 빨리 대응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자나 시장 심리가 중요한 때인 만큼 절대적 금액보다는 정부가 시장 안정 의지를 보여줬다는 사실을 의미 있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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