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2024년 꼭 이루고 싶은 소원’ 공모 이벤트 성료

전국 입력 2024-12-05 18:07:04 수정 2024-12-05 18:08:30 김정옥 기자 0개

10일간 1,593건 소원 접수…부산 교육가족의 관심·참여도 높아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한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연말연시를 맞아 부산 소재 유치원·초등학교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꼭 이루고 싶은 소원’ 공모 이벤트가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10일간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총 1593건의 소원이 접수돼 부산 교육가족의 관심과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소망을 담은 글로 교육청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저마다의 희망과 꿈을 공유했다.

손정수 정책소통 수석비서관은 “이번 행사가 단 10일 만에 1,593건의 소원이 접수되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보며, 부산 교육가족들에게 진심으로 필요한 기획이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손 수석비서관은 이어 “부산 교육가족의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앞으로도 정책 하나하나에 더 많은 마음과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접수된 소원 중에는 따뜻한 가족애를 담은 이야기부터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한 작은 소망까지 다양하고 진솔한 목소리가 담겼다.

한 초등학생은 “2024년에 언니랑 싸우지 않기로 새해 계획을 세웠는데 매일매일 싸웠어요. 엄마가 가장 많이 속상해하셨어요. 얼마 전에 엄마를 도와주기로 약속하고 길고양이를 입양했는데 잘 못 돌봐주고 있어요. 2025년에는 언니랑 많이 싸우지 않고 엄마를 도와 고양이를 잘 돌보고 싶어요”라고 소망을 전했다.

한 학부모는 “내가 학부모라니! 2024년 진짜 믿기지 않는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보게 됐다. 아직 아기처럼 어린이같기만 한 아이가 이젠 등원이 아닌 등교를 한다고 하니 감회가 새로운 한 해였다. 울며 등교하기도 하고 가기 싫다고 떼쓰기도 했지만, 여름방학이 지나고 점차 학교에 잘 적응해 나가며 이제 신기하게 씩씩해진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행복한 학창생활 하기를! 내가 가장 바라는 소원이다”라고 희망했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공모 이벤트를 통해 교육 가족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따뜻한 교육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참여한 모든 소중한 메시지는 소중히 간직하며, 총 100명을 선정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또 일부 소원은 특별히 선정해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직접 이뤄줄 예정이다.

이번 공모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교육청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공모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부산 교육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과 소통의 장”이었다며 “다가오는 2025년 새해는 전해주신 소원들처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더 행복하고 희망으로 가득 찬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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