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혼다·닛산 합병 논의…글로벌 3위 車 업체 탄생할까

경제·산업 입력 2024-12-18 17:41:40 수정 2024-12-18 17:41:40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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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DB]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일본 2, 3위 완성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이 경영 통합을 위해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CNBC, 닛케이 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사는 합병에 돌입했다. 

양사는 지주사 체계로 편입돼 각 브랜드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체제로 합병될 가능성이 높다. 양해각서 체결 후 지분과 기타 세부사항은 확정될 예정이다. 두 회사 합병 시 닛산이 지분 24%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미쓰비시모터스도 지주사에 함께 편입된다.

이 경우 3개 합병사의 연간 차량 판매대수는 800만 대를 넘어서며, 세계 3위 완성차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체 1위는 일본 토요타로 2023년 1,120만 대, 2위 독일 폭스바겐은 같은 기간 92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3위는 현대차그룹으로 지난해 730만대를 판매해 온 만큼 혼다와 닛산이 경영 통합을 이룰 시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글로벌 3위 브랜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전환 시대를 맞으면서 최근 기업간 관계를 강화해왔다. 미국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급격히 빠른 성장을 이루며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신흥 공세가 거세지면서, 경쟁사였던 자동차 기업간 합종연횡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9월 미국 GM과 현대차그룹은 뉴욕 제네시스하우스에서 만나 MOU를 체결했다. 협업을 통해 양사는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및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토요타 역시 BMW와 수소개발 협력에 나서는 가운데 현대차그룹과의 추가 협력 의지를 비췄다. 기술 제휴로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율주행과 수소차, SDV(소프트웨어중심차), 도심항공(AAM) 등 모빌리티의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닛산과 혼다의 합병 논의 외에도 업체 간 동맹 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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