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윤리경영실장에 이동수 前 차장검사 영입
금융·증권
입력 2024-12-26 09:47:50
수정 2024-12-26 09:54:08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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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수장에 검찰 출신 영입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윤리경영과 경영진 감찰 전담조직인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윤리경영실 실장으로 이동수 전 의정부지검 차장 검사를 영입한다.
이는 우리금융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350억원 규모 친인척 부적정대출 사건으로 금감원 검사와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감독 당국의 현 경영진 책임 발언이 이어짐에 따라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전 차장검사는 원주 진광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사법연수원 제30기로 수료했다.
이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전지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 대구지검 영덕지청장, 서울북부지검 기업·부동산범죄전담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장검사 등으로 근무했다. 이 전 차장검사는 대전지검 공안부 근무 당시, 대전시장 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바 있다.
이 전 차장검사는 2022년 검찰을 나와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고, 법무법인 대륙아주 소속으로 근무하다 우리금융 내부통제 컨터롤타워 수장 역할을 위해 사임한 상황이다.
이 전 차장검사는 검찰 출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법연수원 제32기)보다 연수원 선배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손 전 회장 350억원 부적정대출 사건 등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전반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이 원장은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현 경제상황과 금융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의 주요 검사 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차장검사를 수장으로 신설되는 윤리경영실은 그룹사 임원 감찰, 윤리정책 수립과 전파, 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그룹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윤리경영실을 신설했다.
금융권 최초로 시행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 총괄하게 된다.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와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임원 일탈 행위 관련 루머도 조사하게 된다.
내년 3월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출범하면 윤리경영실이 위원회 산하로 편제되고 윤리경영실장 선임과 평가를 위원회가 행사하게 된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은 임원 감찰과 윤리정책 등 업무 수행에 대한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임종룡 회장은“임원 감찰 전담기구를 이사회 내 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장도 외부 법률전문가로 선임한 것은 경영진의 일탈행위 원천봉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그룹 경영진이 앞장서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금융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자회사 임원에 대한 지주회장의 인사권 폐지 등을 포함한 그룹인사 표준시스템을 수립해 지난 12일 그룹 임원인사부터 시행했다.
이어, 은행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정보보호본부를 준법감시인 산하로 배치해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도 내년 2월까지 구축해 금융사고 조기발견 기능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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