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삼성 HBM 새로 설계해야, 성공엔 의심 없어"
경제·산업
입력 2025-01-08 17:28:51
수정 2025-01-08 19:53:17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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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테스트 기간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 "삼성이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삼성전자의 HBM 대량 납품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 HBM이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CEO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왜 삼성전자의 HBM 공급을 받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 메모리는 삼성이 만든 것"이었다 "그들은 회복할(recover)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테스트 기간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 "삼성은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한다"며 "그들은 할 수 있고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황 CEO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계 문제를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전자의 HBM 테스트 통과 지연이 설계 문제였음이 확인되면서 대량 납품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황 CEO는 개막 전날 기조연설에서 진행한 신제품 발표에서도 국내 기업이 아닌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새로운 그래픽 처리 장치(GPU) 지포스 'RTX 50' 시리즈에 삼성과 SK 메모리가 아닌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메모리가 들어간다고 밝힌 겁니다.
일각에선 엔비디아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 반도체 챙기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본격적으로 로봇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로봇의 학습을 돕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코스모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습니다.
[싱크]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챗 GPT 같은 (혁신의) 순간이 로보틱스 분야 전반에 다가왔습니다. 사실 제가 말씀드리는 모든 기술들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로보틱스 분야에서 아주 빠르고 놀라운 돌파구를 만들 것입니다."
문자뿐 아니라 현실 세계의 동작과 현상을 인식할 수 있는 AI 모델을 통해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AI 로봇을 만들겠다는 계획.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대전에 본격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협력 체계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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