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출범…삼성·SK, 반도체법 운명 ‘촉각’

경제·산업 입력 2025-01-20 17:34:55 수정 2025-01-20 18:34:2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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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출범…반도체지원법 운명 촉각
반도체법 폐지될라…삼성·SK ‘노심초사’
트럼프, 관세 기조 강경…“세제 혜택 축소 우려”
“미 상무지명자, 반도체법 지속 의사 비쳐”
TSMC “트럼프 2기에도 반도체 보조금 낙관”
美, 중국 반도체 굴기 억제…“韓 반사이익 기대”






[앵커]
조금 뒤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보조금을 주는 게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해외 생산에 대해 관세를 매기면 보조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건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바이든 정부에서 막대한 대미 투자를 한 국내 기업이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화두 중 하나는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반도체법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삼성전자는 47억 달러, SK하이닉스는 4억6,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가 판을 뒤집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트럼프 측은 대선 전부터 반도체법은 ‘나쁘다’라며 보조금 대신 관세가 낫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보조금 지급 계약을 서두르며 불확실성을 줄이긴 했지만,
보조금 지급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뤄지는 데다, 법 해석의 변수도 여전한 상황.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 축소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싱크] 김문태 /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팀장
“트럼프 당선인이 정작 취임하고 나서, 보조금 축소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는 거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보조금 수령을 위한 요건들을 경직적으로 또는 세분화해서 기업들 입장에서는 예상했던 보조금 보다 줄어들 수 있고…”

블룸버그 통신은 새 정부에서 미국의 산업 정책을 이끌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가 반도체법 지속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지만, 미 상무부와 트럼프 정권 인수위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반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지난해 4분기 첫 번째 보조금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를 받은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반도체 보조금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중국의 반사이익 기대감은 긍정적입니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등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다각도로 억제하고 있는 상황.
중국 제재 기조를 강화해 수출이나 주요 부품, 장비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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