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철 의원, 극우 유튜브 악영향 개선 ‘윤석열 방지법’ 발의
전국
입력 2025-01-26 13:55:45
수정 2025-01-26 14:03:51
류재혁 기자
0개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선택 개인에게 부여, 서비스 지속 이용 주기적 공지 내용도 담겨

[서울경제TV 광주=류재혁 기자] ‘12.3 내란’과 ‘1.19 법원 폭동’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로 극우 성향 유튜브 콘텐츠의 악영향이 지목되는 가운데, 유튜브의 필터 버블 문제를 개선하는 이른바 ‘윤석열 방지법’이 발의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은 유튜브 등의 알고리즘 추천서비스의 이용 여부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유튜브에는 알고리즘 추천서비스를 거부하는 ‘채널 추천 안함’ 기능이 있지만, 해당 기능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이 때문에 유튜브 이용자 다수는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거나 혹은 동의하지 않은 채 알고리즘 추천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개정안은 유튜브 등 알고리즘 정보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에 대해 “해당서비스가 알고리즘으로 운용된다는 사실, 해당 서비스의 이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선택 절차”를 약관에서 알기 쉽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의무를 지우는 한편, 해당 서비스의 이용 의사를 주기적으로 묻게 하여 이용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유튜브 등 플랫폼사업자의 알고리즘 기능은 이용자의 정보를 축적하고 취향을 학습하여 ‘필터링 된 정보’만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용자가 다양한 정보를 접할 기회를 차단하고 이용자의 선호에 부합하는 정보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정치적 편향을 크게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뉴욕타임스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내세우는 주장과 극우 유튜버들의 음모론이 상당히 유사하다"며 "유튜브가 선호하는 정보를 더 많이 보여주는 알고리즘 때문에 사용자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에 빠지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한국의 정치가 그런 함정에 빠져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이어,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가리켜 “알고리즘 중독으로 시작된 세계 최초의 내란”이라고 전했다.
조인철 의원은 “유튜브‧페이스북 등의 필터 버블 위험성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논란을 야기한 만큼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며 “미디어가 민주적 공론장으로서 정상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면밀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재혁 기자 rjh535@hanmail.net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부산시립시민도서관, '2025 원북 시민 독서릴레이' 운영
- 2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내주 오사카 '한국의 날' 행사 참여
- 3'공금 유용 의혹' bhc 박현종 전 회장 검찰 송치
- 4전광훈 목사 주축 대국본, 국힘의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비난
- 5이틀째 '험지' 민심 공략하는 이재명…경남서 '경청 투어'
- 6이준석 "국힘, 대표·후보 내쫓기 전과 4범…이제 개혁신당으로 승부하자"
- 7서울 한 초등학교서 학생 등 100여명 식중독 의심 증세
- 8이태원 유족 "경찰 집회방해로 다쳐" 손배소 2심도 패소
- 9주유소 휘발윳값 13주 만에 상승…"다음 주는 보합세 전망"
- 10핵심자원 비축·관리체계 강화…비상동원광산 지정 추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