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보류에…한숨 돌린 韓 기업
경제·산업
입력 2025-02-04 18:12:41
수정 2025-02-04 18:12:41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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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한 추가 보편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당장의 손해는 피하게 됐지만, 관세 부과의 불씨는 살아있어 향후 관세 정책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부과하기로 했던 추가 관세 25%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관세 부과를 미루는 까닭으로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국경 강화 약속을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마약 펜타닐 밀수 문제를 국가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를 외교적 카드로 꺼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당장의 수출 타격 등 피해는 유예 됐지만, 향후 관세 부과 정책 변화에 따라 생산량 조절과 투자 계획 변경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싱크] 조성대 /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아직 이 조치가 파이널라이즈된 게 아니고 30일간 유예가 된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관세 부과될 가능성은 살아 있다고 보고 향후에 해당 조치가 어떻게 변경될지에 대해서 좀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부과 정책이 보호무역보다는 불법 이민·마약 밀수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카드에 가까운 점을 고려하면 불법 이민과 마약 밀수 문제가 해결되면 관세가 종료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캐나다는 북미 최대 핵심 광물 생산지로 국내 배터리 기업이 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모듈 합작 공장을 두고 있고, 포스코퓨처엠은 제너럴모터스(GM)과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멕시코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TV 등 가전을 생산하고 있고, 기아의 완성차 생산공장과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등의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이 있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시행되는 중국에 대한 10% 관세 조치가 실시된 가운데, 대중국 관세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4일) 중 대중국 관세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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