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도 韓시장 직진출…C커머스와 경쟁 본격화
경제·산업
입력 2025-02-10 18:00:10
수정 2025-02-10 18:01:50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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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무’, 국내 시장 현지화 작업…자체 물류 구축도
쿠팡·알리 이은 ‘3위’ 테무…2년 만에 알리 바짝 추격
"가격 저렴한데 품질도 보증"…테무, 신뢰도 확보 강화

[앵커]
중국계 온라인 쇼핑 플랫폼 ‘테무’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데 이어, 테무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 ‘테무’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본격적으로 현지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최근 핵심 직군의 한국인 인력을 모집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자체 물류 시스템 구축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테무의 국내 배송은 CJ대한통운과 한진 등 주요 물류업체가 담당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본사 차원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협력사를 직접 선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 내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무서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테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823만명을 기록하면서 쿠팡(3302만명), 알리익스프레스(912만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알리가 약 5년에 걸쳐 확보한 고객 수를 불과 2년 만에 따라잡은 수치입니다.
업계에서는 C커머스가 앞으로 더욱 강력한 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알리는 1년 만에 앱 이용자를 2배 가까이 늘린 경험이 있고, 2027년 이후 최소 1700만명, 즉 한국 이커머스 이용자 수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테무 또한 알리와 마찬가지로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벗어나 한국 상품 전용관 등을 개설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고객과 매출이 더 빠른 속도로 확장할 수 있는 상황.
C커머스 업계를 바라보는 초기 국내의 시각에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이 낮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테무는 지난 6일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과 협력해 품질 보증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신뢰도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품질까지 보장된 저렴한 물건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게 된 겁니다.
테무의 본격적인 현지화가 시작되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체들의 자사 경쟁력 강화 방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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