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S고교, 기간제 교사에게 업무 과중한 3학년 담임 떠넘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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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2-19 07:34:43
수정 2025-02-19 07:34:43
박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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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모임 “학생피해로 이어질 위험성 커…교육청, 특별감사해야”

이는 정규 교사들이 장시간 근무와 고난도 업무 등을 이유로 3학년 담임을 기피하여, 그 부담을 기간제 교사에게 떠넘기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의 계약제 교원 운영 지침에 따르면, 학교장은 기간제 교사에게 정규 교사에 비해 불합리한 업무를 부과하지 않도록 하며, 과중한 책임이 요구되는 업무를 맡기지 않도록 명시하고 있다.
19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 관내 사립학교인 S고등학교는 3학년 12학급 중 11학급을 기간제 교사에게 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는 생활 지도뿐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진로·진학 상담 등 중요 업무를 수행한다. 기간제 교사는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고용이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어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며, 맡은 업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부여하기도 힘들다. 이 때문에 3학년 담임교사 기간제 교사 배정은 고스란히 학생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볼 수밖에 없다.
사립학교 특성상 기간제 교사 담임 비율이 공립학교에 비해 높을 수 있으나, S고교의 담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1학년(10학급 중 3학급), 2학년(11학급 중 8학급)에 비해 3학년(12학급 중 11학급)에 기간제 교사가 집중되어 있다.
S고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S학원은 지난해 교육부 감사에서 부당한 자녀 채용, 부당 퇴직수당 수령 등 총 34건의 지적을 받아 기존 임원 승인이 취소되고 임시 이사가 파견된 바 있다.
시민모임은 “S고교의 부적절한 기간제 교사 운용 의혹에 대해 즉각 특별 감사하라”고 교육청에 촉구했다.
/pj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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