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 25% 관세’ 발효에…한숨 쉬는 철강업계
경제·산업
입력 2025-03-13 18:01:48
수정 2025-03-13 18:42:56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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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예고한 ‘철강 수입품 25%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적용되던 263만톤의 무관세 쿼터제가 폐지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모든 국가의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일괄적으로 부과하기로 하면서 철강업계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후 1시1분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 파생제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적용되던 263만톤의 무관세 쿼터제도 폐지된 겁니다.
관세 부과에 따라 한국산 제품 가격은 25% 뛰게 됐습니다. 업계는 국내 철강업계가 부담하게 될 비용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는 정부·철강협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뾰족한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 제조원가 혁신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제철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현지에 강판 공장 건설을 검토 중입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 미국 공장에 강판을 공급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선 이번 무관세 쿼터제 폐지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움직임도 포착됩니다.
수출 물량 상한선이 사라진 만큼, 품질 경쟁력을 지닌 고급 철강재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미 철강 수출국 1위와 3위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철강 관세 25%’와 ‘보편 관세 25%’까지 더해져 총 50%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4위 수출국인 한국이 반사 이익을 볼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한편, 정부는 미국의 철강 25% 관세 부과로 강화되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중 철강 통상 및 수입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불공정 수입에 대해 우회 덤핑, 수입재 모니터링 등 통상 방어 기능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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