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 연말부터 채권 발행 급증…이인영 "진상 규명해야"

경제·산업 입력 2025-03-17 20:07:09 수정 2025-03-17 20:07:09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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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홈플러스]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홈플러스의 주된 단기자금조달 수단이던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작년 말부터 급증, 회생신청 직전인 지난달에는 최근 2년새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이 확보한 신영증권의 2023∼2025년 월별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 현황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지난달 ABSTB 발행액은 1518억원으로 최근 2년새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영증권의 ABSTB 발행은 전년 대비 약 30%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ABSTB 발행액은 3608억원으로 전년 동기(2670억원) 대비 35% 늘어났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ABSTB 발행을 단독 주관하고, 투자자와 다른 증권사에 판매했다. CP, 전자단기사채 발행은 BNK투자증권, 한양증권, DS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등도 주관했지만, 신영증권의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신영증권의 ABSTB·CP·단기사채 주관 발행 총액은 전년보다 42.1% 뛰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발행액은 49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285억원)보다 50.6% 늘어났다.

홈플러스가 발행한 CP·전단채 규모는 약 2000억원,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 규모는 약 4000억원이다.

금융당국은 신영증권과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 대상 검사에 착수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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