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즉생’ 각오한 삼성…“초격차 기술로 재도약”

경제·산업 입력 2025-03-19 19:02:15 수정 2025-03-19 19:02:1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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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삼성, 고개 숙인 한종희 부회장
이사회, 반도체 중심 재편…“경쟁력 회복”
“HBM 적기 개발…AI 제품 경쟁력 확보”
주가하락에 주주 성토…삼성 “주주가치 제고 노력”

▲ ‘사즉생’ 각오한 삼성…“초격차 기술로 재도약”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즉생’과 ‘독한 삼성인’을 화두로 던지며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19일) 삼성전자의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반도체 경쟁력 저하와 5만원에 갇힌 주가 등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는데요. 삼성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열린 삼성전자 주총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부진한 실적, 미래 경쟁력 저하, 추락하는 주가까지.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싱크]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는 기술경쟁력 회복을 위한 진용 갖추기에 나선다는 계획.
주총을 통해 ‘반도체 전문가’를 이사회에 전면 배치했습니다.
전영현 부회장과 송재혁 사장을 사내 이사로, 이혁재 서울대 교수를 사외 이사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삼성은 올해를 ‘근원적 경쟁력 회복의 해’로 삼겠다는 계획.
실기론에 빠진 HBM(고대역폭메모리)은 공급량을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낸드는 고부가 차별화 제품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적자에 빠진 파운드리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등을 연계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로봇과 메드텍 분야 등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주총장에선 5만원대로 추락한 주가에 대한 500만 주주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회사는 뭘 하고 있었냐’며 날 선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한 부회장은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주가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영상취재 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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